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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벚꽃 에디션 디자인 이야기 2 : 아홉 가지 그래픽
작성자 알디프 (ip:)
  • 작성일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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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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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디프 벚꽃 에디션 디자인 이야기 2 : 아홉 가지 그래픽 ]




첫 번째 알디프는 이름/음악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로 디자인을 했었는데, 벚꽃 에디션은 [밤벚꽃의 이유]에서 밝혀둔 개인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각 차에 배정된 한자의 의미를 그래픽에 담는 나름의 과정이 있었다.



1. 천체 천 靝 - 스페이스 오디티


트라이앵글 티백 패키지의 별들은 모두 봄철 별자리를 축소하거나 비튼 것이다. 대부분 배경으로 깔려있지만 1번 패키지의 경우, 별을 품고 있는 것이 천체이기 때문에 천체를 나타내는 반구 형태 안에 봄의 대삼각형 별자리가 오브제로 들어있다. 그리고 낮 패키지의 하얀 별들은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별들을 잘 보이게 색을 바꿀 수도 있었지만 하얀 별로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낮의 별들은 원래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 잇닿을 연 聯 - 나랑 갈래



한자의 뜻이 참 예쁘다고 생각한다. 잇닿을 연. 사실 삽입한 일러스트는 2011년도 개인작업 <백지소원>에서 일부 선을 옮겨왔다.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연결 고리 없는 이미지를 가져온 것은 아니고 선들이 어느 정도 '연(聯)'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축적한 다양한 순간들이 길처럼 이어지고 그 길 어느 지점에서 서로가 교차하여 만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교차점은 영원이 될 수도 있고 곧 교점을 비켜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두 개의 생이 닿아있는 순간은 꽃과 어울린다.



3. 나 아 我 - 바디 앤 소울


'나(我)'를 그래픽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었지만 발상을 전환하여 바디 앤 소울 티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벚꽃 에디션 바디 앤 소울의 입장에서 보면, 벚꽃 x 알디프 x 밤 혹은 낮이 자신의 정체성(??)일 것이기 때문에, 이 그래픽이 곧 '나'를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  / 배경의 별은 이어보면 봄철 별자리가 만들어진다. 모든 티백 상자의 별이 그렇다.



4. 사랑 애 愛 - 무드 포 러브


‘사랑’이라고 하면 슬프고 그리운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멀리 떨어져 만나지 못하고(닿지 못하고) 님을 그리워하니(그래서 새는 마주 보는 방향이지만 위치가 다르고 선이 끊겨있다.) 이것이 사랑 애(愛)라고 생각.



5. 달빛 교 皎 - 서울의 달 그레이



다른 패키지 속에 배경으로 삽입된 달은 다 차지 못한 달인데, 달빛이 주인공인 5번 패키지의 달은 만월이다. 원이 들어가는 9번 경화수월과 비슷한 느낌이라 그믐달로 할까도 싶었지만 첫 번째 패키지의 달과 조금은 연관성을 두고 싶었던 탓에. (서울의 달 그레이 하면 떠오르는 달이 이미 보름달인 상태에서 같은 차를 다시 그믐달로 하게 되면 제품 연상에 혼란을 드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달과 구름, 벚꽃과, 역시 별자리로 이루어진 그래픽.



6. 형상 상 狀 - 밀키 애프터이미지


번호는 6번이지만 마지막에 작업했던 형상 상. 한자가 어려웠다. [잔상]과 [형상]은 어떤 각도로 생각하면 상반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잔상'의 느낌을 그래픽으로 '형태화'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다소 모순이라고 생각했다. 사전을 찾아보면, 형상이란 [1. 사물의 생긴 모양이나 상태.] [2. 마음과 감각에 의하여 떠오르는 대상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표현함. 또는 그런 형태.]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내게는 1번의 뜻이 강하게 작용하는 듯하다. 여하간 마지막까지 벚꽃에 관련된 기억 중 '비'만이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잔상'에도 '형상'에도 비만큼 적당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형상 상은 비와 함께 지는 벚꽃과 달, 그리고 역시 별(배경)로 구성했다.



7. 달콤할 첨 甛 - 벨벳 골드 라운드


가장 간단하다. 꽃과 꽃과 꽃이니 그것만으로도 꿀처럼 달콤..*



8. 아름다울 가 佳 - 샹들리에


2번[잇닿을 연]에서 연이 닿고(서로 다른 형태의 생을 살아오다가), 4번[사랑 애]에서 멀리 떨어져 그리워하던 이들이 지금은 드디어 서로를 가까이에서, 같은 높이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 결국은 마음과 마음이 이어졌으니 이 광경이 아름답다.



9. 경화수월 - 거울속의 꽃, 물속의 달



경화수월은 이미 가지고 있는 요소가 많았다. ‘거울’ 또는 ‘물’을 나타내는 ‘원형’, 거울 속에 꽃이 있고 물 위로는 달이 비친다. 비치는 달 때문에 경화수월에만 달이 두 개 들어있다.






후가공으로 금박을 넣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여건 상 진행하지는 못했던 점, 생산 단계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점(...), 준비 일정이 촉박했던 점 등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분들의 피드를 반영해 정보 표기 방법과 여닫는 방식을 변경했고 패키지 틀 자체를 다시 짜기로 결정하는 등 작은 회사에서는 큰 결단이 필요한 부분들을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억 속의 벚꽃들을 담을 수 있어서, 또 오랜만에 H를 추억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설레는 작업이었다.





ALTDIF

DESIGN DIRECTOR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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